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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뉴스] 대세는 굳었다   16-12-02
관리자   11,020
 
어려워진 회사에서 회계담당자가 퇴사를 하면 그 회사는 회생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 회사의 재무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회계담당자가 포기했다면 그 누구도 다시 살릴 수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회사에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회계 담당자와 연락이 안 되면 급히 대책을 수립하게 되어 있다.

어제 법무부장관과 검찰 출신의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표를 던졌다. 아마 누구보다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고 검찰에 많은 후배를 두고 있는 이들인데 이렇게 사표를 던진 것을 보니 이 정부가 회생 가능성이 적은 것 같다. 아마 이들은 대통령을 수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히 정무수석의 경우는 이제 임명장을 받은지 닷새밖에 안 되었고 임명된지는 24일이 되었다. 아마 이 사람이 처음 임명을 받을 때만 해도 자신이 나서면 수습이 될 거라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20여 일 만에 상황은 급변했고 수습이 어렵게 된 것이다.

조금의 상상을 덧붙여 본다면 아마 이들은 검찰 후배들에게 명령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설득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검찰이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큰 것이다. 도저히 덮을래야 덮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권 말년에 들어서 같이 운명을 하고, 범죄자로 남기 보다는 사표를 던지는 것이 모양은 우스워도 이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최순실을 비롯하여 박근혜의 측근들이 검찰에 가서 모두 대통령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배반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상상에 의하면 아마 누군가의 지시로 입을 맞춘 것이다. 소추되지 않는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넘긴다. 대통령은 자신의 권리로 수사를 받지 않고, 증거를 최대한 숨겨서 수사의 뼈대를 맞추지 못하도록 한다. 그리고 여당이 나서서 정치 혐오증을 불러 일으키고 사람들의 관심을 무터뜨린다. 그리고 다음 정권을 창출해 내고 대략 덮는다.

그런데 이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다. 대세를 읽은 언론이 배수진을 쳤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정권의 문제를 밝혀 버렸다. 검찰 역시 이 정권에 대한 기대를 놓아 버렸다. 정치권은 이미 돌아버린 풍향계에 방향을 바꾼지 오래다. 이제 권력을 볼 줄 아는 이들이 모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만약 이 정권이 회생한다면 이들은 모두 희생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이들 역시 운명을 걸어야 한다.

이번 주말이면 대규모의 집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수많은 국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이 부도덕한 정권을 볼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 역사를 우리는 현장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때 교계에서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우려하는 것이 하나 있다. 제발 이 마지막 때에 우직하게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뒤흔드는 악마나 또는 부정적 영이 지배하는 어두운 집단이라는 이야기로 강물을 막으려 드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행여 뒷북 치다가 교회 욕 먹이는 이들이 있을까 싶어서 하는 이야기이다. 아니 이미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하는 이야기이다. 제발 진정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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